한국리서치 "지방자치가 소속감 형성에 긍정 영향 줘"

[자료: 한국리서치]
[자료: 한국리서치]

올 7월 지방정책 사령탑인 지방시대위원회가 출범한 가운데 10명 중 4명은 '지자체의 권한과 책임을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데이터솜]이 한국리서치의 '우리나라 지방자치 어디까지 왔고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인가?' 조사를 살펴봤다.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한 이 조사에서 '우리나라의 지자체가 지닌 권한과 책임에 대한 생각'을 묻자 35%가 '지자체 권한을 지금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금 정도면 적절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47%, '지금보다 축소해야 한다'는 18%를 기록해 지자체의 업무수행을 부정적으로 보기보다는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더 많았다. '지자체의 역할과 직무 바른 수행 정도'를 묻자 응답자의 43%는 '지자체가 역할과 직무를 바르게 수행한다'고 인식했다.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광역지자체 구성원으로 소속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76%로 집계됐다. 이는 '기초지자체에 소속감을 느낀다' 73%, '읍/면/동에 소속감을 느낀다' 70%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었다.

'고향과 거주지역이 일치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46%였다. '대구/경북'이 62%로 일치율이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는 34%에 불과해 타지역 주민 유입이 많았다. 또 전체 응답자의 60%가 지역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고 대체로 연령대와 거주년수가 높을수록 자랑스러워했다.

'지역별 행정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전라'로 83%를 기록했다. 그 이외에는 '서울'이 79%, '인천/경기'가 73%를 기록해 대체로 수도권에서 높았다.

한국리서치 관계자는 "지방자치는 주민의 지역소속감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다수 국민은 지방자치를 유지하거나 자치분권이 확대되길 바란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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