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53%, 미성년 자녀에게 체크카드로 용돈 줘

미성년자 자녀를 둔 부모 2명 중 1명은 체크카드로 용돈을 지급하고 있었다.

8일 [데이터솜]이 신용카드플랫폼 카드고릴라의 ‘미성년자 자녀에게 용돈을 주는 방식’ 설문조사를 살펴봤다. 이 조사는 지난 9월 15일부터 26일까지 카드고릴라 회원 103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절반 이상인 53.3%(551명)가 미성년자 자녀에게 ‘체크카드’로 용돈을 준다고 답했다. 그 뒤로는 ▶현금 20.8%(215명) ▶부모명의 카드 11.1%(115명) ▶자녀명의 가족신용카드 7.8%(81명) ▶선불카드 7%(72명) 등이었다.

카드고릴라 고승훈 대표는 “아직은 발급편의성이 높은 체크카드가 미성년자 용돈 지급 수단으로 우세하지만 미성년자 신용카드 발급 서비스가 확대되며 신용카드 이용자도 늘어날 것이라 예상된다”며 “카드사 입장에서는 충성도 높은 미래 고객을 확보할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미성년자 전용 서비스 출시, 캐릭터 플레이트 확대 등의 마케팅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신용카드는 원칙적으로 성년만 발급할 수 있지만 2021년부터 만 12세 이상의 미성년자도 개인명의 신용카드를 소유할 수 있게 됐다. 미성년자 신용카드는 카드한도를 부모가 월 최대 50만원까지 설정할 수 있고 청소년 유해업종 등에서의 결제가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