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전문가 진단 및 가이드라인 마련해야”

[자료: 보험연구원]
[자료=보험연구원]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VDT 증후군 환자와 50대 이상의 고연령층을 중심으로 근골격계질환 환자가 증가하면서 도수치료 등 비급여치료 가격과 이용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다.

14일 [데이터솜]이 보험연구원 김경선 연구위원의 '실손의료보험 도수치료 현황과 과제'를 살펴본 결과 올해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병원·의원의 도수치료 진료비용 최고금액은 6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업종 최고금액 50만원에서 1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수치료 진료비용은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였다. 상급종합병원은 지난해 17만 4000원에서 올해 19만 1000원으로 9.8% 증가했고 종합병원은 28만원에서 31만원으로 10.7% 늘었다. 또 의원은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20% 증가했고 병원은 50만원에서 변함이 없었다.

평균금액 역시 상급종합병원은 지난해 5만 6247원에서 올해 6만 232원으로 7.1% 증가했다. 종합병원의 경우 7만 2209원에서 7만 8259원으로 8.4% 상승했다. 병원은 9만 4529원에서 9만 7985원으로 3.7% 증가, 의원은 10만 9454원에서 11만 2651원으로 2.9% 증가했다.

또 도수·체외충격파·증식치료로 지급된 실손보험금은 올해 상반기까지 1조 109억원에 달해 전체 지급보험비의 17.1%를 차지했다. 2018년부터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9879억원(13.6%) ▶2019년 1조 2276억원(14%) ▶2020년 1조 5542억원(16.4%) ▶2021년 1조 7502억원(16.5%) ▶2022년 1조 7704억원(16.2%) ▶2023년 상반기 1조 109억원(17.1%) 등이었다.

김경선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근골격계질환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VDT 증후군 환자와 50대 이상의 고연령층에서 두드러진다“며 “관련치료는 대표적인 비급여항목으로 전반적인 가격과 이용규모가 증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도수치료는 명확한 치료기준이 부재하고 의료기관 처방에 따라 치료시간·비용·구성이 달라 소비자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적정한 도수치료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전문가 진단 및 가이드라인 마련, 보험사기 조사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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