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불임진료 많은 연령대는 30대, 전체의 71.8%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불임 환자가 24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진료비는 4년 만에 2배를 기록했다.

15일 [데이터솜]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8~2022년 불임·난임시술 현황’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불임 환자 수는 23만 8601명으로 2018년 22만 7922명 대비 4.7% 증가했고 진료비는 2447억원을 기록해 2018년 1245억원 대비 96.5% 늘었다. 1인당 진료비는 102만 5421원으로 2018년 54만 6208원보다 87.7% 증가했다.

연령별 불임 현황을 보면 30세까지는 불임환자가 줄어든 반면 40세 이상에서는 늘어나고 있었다. 20대 미만은 4년 전보다 36.4% 줄었고 40~44세에서 31.1%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지난해 불임진료 많은 연령대는 30~34세(8만 6092명, 36.1%), 35~39세(8만 5118명, 35.7%) 순으로 30대 불임진료 환자 수가 전체의 71.8%였다.

5년간 인구 10만 명당 불임 환자 수는 2018년 440명에서 2022년 464명으로 5.5% 증가했다. 시도별로 4년 간 증가율은 ▶세종 173.2% ▶전남 21.0% ▶인천 17.4%(연평균 4.1%) 순이었고 ▶제주 16.8% ▶대전 16.4% ▶울산 15.1% 등은 감소했다.

불임에 영향을 끼치는 소인 상병을 진료 받은 환자 수는 지난해 기준 ▶다낭성 난소증후군(6만 3701명) ▶뇌하수체기능저하(2만 3758명) ▶음낭정맥류(1만 5045명) 순이었다.

난임시술 환자 수는 2018년 12만 1038명에서 지난해 14만 458명으로 16%, 진료비는 1542억원에서 2591억원으로 68%, 1인당 진료비는 127만 3668원에서 184만 4354원으로 44.8% 증가했다.

5년간 난임 시술을 받은 남성은 14.3% 증가했고, 여성은 17.5% 증가했다. 남성 진료비는 2018년 100억원에서 지난해 137억원으로 36.6% 증가했다. 1인당 진료비는 17만 8903원에서 21만 3812원으로 19.5% 증가했다. 같은기간 여성 진료비는 1441억원에서 2453억원으로 70.2%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221만 9940원에서 321만 4829원으로 44.8%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50세 이상 ▶194.6% ▶45~49세 112.4% ▶40~44세 43.7% 순으로 환자가 증가했다. 지난해 난임 시술을 가장 많이 받은 연령대는 ▶35~39세(5만 5063명, 39.2%) ▶30~34세(3만 8572명, 27.5%) ▶40~44세(3만 6568명, 26.0%) 순이었다.

5년간 인구 10만 명당 난임 시술 환자 수는 23.4명에서 27.3명으로 16.9%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세종 1만 7623.5% ▶전남 138.8% ▶인천 52.5%으로 증가했고 대구, 대전, 울산, 제주 4개 시도는 환자 수가 감소했다.

심사평가원 하구자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최근 5년간 불임과 난임 시술 진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원인이 되는 질병들을 확인하고 예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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