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학회 “2030세대는 당뇨 간과하기 쉬워...발견 위해 국가 개입해야”

[자료: 대한당뇨병학회]
[자료=대한당뇨병학회]

2030세대의 대부분이 당뇨병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정작 혈당수치 인지율 등 관리수준은 낮았다.

14일 [데이터솜]이 대한당뇨병학회와 노보노디스크가 공동으로 실시한 ‘당뇨병 인식조사’를 살펴봤다.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2030세대 응답자 89.5%는 ‘당뇨병은 심각한 질환’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당뇨병 비진단자 49.6%는 ‘나도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고혈압·당뇨를 걱정해 본 비율도 66.7%에 달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공복이나 식후혈당 수치를 아는 사람은 42.5%에 불과했다. 또 공복혈당 및 식후혈당 수치와 함께 당뇨병의 중요한 진단기준인 ‘당화혈색소’에 대해서는 27.9%만이 알고 있었고 당뇨병 고위험군인 ‘당뇨병전단계’를 아는 사람도 45.8%로 절반에 못 미쳤다.

당뇨병 관리수칙 중 적정체중 유지와 규칙적 식사를 실천하는 사람은 38.2%, 규칙적 운동 실천율은 19.9% 수준이었다.

대한당뇨병학회 원규장 이사장은 “조사결과 2030세대의 당뇨병 심각성에 대한 인식은 높았으나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에 대한 인지율이나 관리 수칙 실천율은 낮게 나타났다”며 “2030세대는 질병위험도가 낮을 것으로 생각해 당뇨병을 간과하기 쉬운 연령대로, 숨어 있는 당뇨병 환자와 당뇨병 고위험군을 발견하기 위한 국가적 개입이 필수적”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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