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aespa 역성장 우려하며 4대 엔터 중 가장 비관적 평가  
대신증권, 내년 신인 데뷔에 강력한 소속사 팬덤 낙수효과 기대 

엔터 4사 주가의 미래, 특히 에스엠의 주가에 대해 이틀 사이 크게 엇갈린 전망이 나왔다. 

한화투자증권은 17일 엔터 4사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목표 주가를 일제히 하향하면서 특히 SM에 대해 가장 가혹한 전망을 내놓았다. 

[자료=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박수영 연구원은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기존 목표주가보다 6.5%, JYP엔터의 목표주가는 7.3%, 와이지엔터는 7.6% 내렸다.

하이브에 대해서는 "(BTS의) 공백은 없다", JYP에 대해서는 "공연(의 계약구조와 아티스트당 모객 수)이 바뀐다", 와이지엔터에 대해서는 "(블랙핑크라는 메가 IP의 부재를 상쇄하기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엠에 대해서는 "중국이 아프지만 기다려 보자"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의 17만원에서 21.4% 내린 14만원을 제시했다.

에스엠의 새 목표 주가는 다른 엔터 3사의 기존 목표 주가 대비에 비해 하락률이 3배 더 크다.

박 연구원은 에스엠에 대해 "하반기 초 컴백한 NCT Dream까지의 앨범 성과는 좋았으나 최근 발매된 aespa의 초동 성적은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면서 "지금은 aespa 기존 앨범 판매량의 상당 부분이 중국 공구 물량이었던 탓에 앨범 역성장이 더욱 두드러져 보이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아시아 아닌 지역의 팬덤 지표 상승이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연말부터 연초까지 에스파와 라이즈 중심의 서구권 시장을 타겟하는 영어 음반/원 발매 성적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대신증권은 15일 에스엠이 "더 이상 할인받을 이유가 없는 회사"라면서 목표 주가 16만원을 제시했다. 

대신증권 임수진 연구원은 "에스엠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결속력이 강하고 신인에 대한 팬덤 낙수효과가 강한 소속사 팬덤"이라면서 "내년 데뷔하는 3팀 모두 팬덤 낙수효과가 기대되며 빠르게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2024년 영업이익이 1542억원으로 올해 대비 25.7% 늘면서 업종 내에서 유일하게 영업이익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편 17일 증시에서 엔터4사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전 거래일에 비해 하이브는 7.4% 하락한 19만 300원, JYP는 9.5% 하락한 9만 300원,  에스엠은 5.4% 하락한 9만 600원, 와이지엔터는 9.01% 하락한 5만 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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