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의 90% "창업자 다시 데려오지 않으면 MS로 옮기겠다" 서명 
창업자 샘 올트만과 그렉 브록맨은 이미 MS 합류 

생성형 인공지능의 대표주자로 800~9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기업 오픈AI가 창업자인 샘 올트만을 회사에서 쫓아내면서 존립 위기에 처했다. 

SNS와 외신을 종합하면 오픈AI 이사회는 현지시간으로 18일(토) 창업자이자 회사의 얼굴인 CEO 샘 올트만을 해고하고 블로그를 통해 이를 알렸다.  

이사회는 "샘 알트만의 사임은 이사회의 심도있는 검토 결과에 따른 것으로서 샘은 직무 수행을 저해할 정도로 이사회와의 의사 소통에서 꾸준히 솔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사회는 그 직후 이 회사의 최고 기술 책임자(CTO) 미라 무라티를 임시 CEO로 임몀했고 공동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 회사 사장인 그렉 브록만은 이사회의 결정에 반발해 사임했다.

브록만은 자신은 이사회 의장이지만 올트만에 대한 해고 결정을 내린 이사회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19일(일) 오픈AI 이사회는 트위치의 전 CEO 에멧 시어를 임시 CEO로 임명했다.  

20일(월) 아침 브록만은 엑스를 통해 자신과 알트만, 오픈AI의 핵심 연구원 세 명이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오픈AI의 직원 770명 가운데 700명 이상은 샘 알트만이 회사로 돌아오지 않으면 회사를 떠나 마이크로소프트로 떠날 수 있다는 서한에 서명했다. 

직원들은 자신들이 마이크로소프트로 이직하고자 할 경우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두 받아주리라 믿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 멤버인 일리야 수츠케버는 엑스에 "이사회의 (해고) 결정에 참여한 것을 깊이 후회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자료=외신 종합]

오픈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해 이 회사 지분 49%를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사티아 나델라는 올트먼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새로운 첨단 AI 연구팀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의 새 임시 CEO인 에멧 시어는 X에 "올트만의 해고 전후의 세부 사항을 검토하기 위해 독립 조사관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지난 2015년 샘 올트만과 엘론 머스크, 그렉 브록만, 일리야 수츠케버 등이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비영리단체로 창업해 2019년 영리활동에 제약을 받는 영리 기업으로 변신했다.

이후 챗GPT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어 현재의 기업 가치는 800~900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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