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이자이익 증가에도 비이자이익 및 영업외손익 감소해”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이 지난 분기보다 24% 감소했다.

24일 [데이터솜]이 금융감독원의 ‘2023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을 확인한 결과 올 3분기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은 5.4조원으로 전분기 7조원 대비 23.9%(1.6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대출 등 이자수익자산 증가로 이자이익이 소폭 증가(0.1조원) 했지만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매매손실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감소(△0.9조원)하고, 지분 손상차손 등으로 영업외손익이 감소(△0.7조원)한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 0.58%)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 7.87%)은 각각 △0.20%p, △2.78%p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손익항목별로 보면 이자이익은 14.8조원으로 전분기 14.7조원 대비 0.1조원(0.1%)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연속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고 있지만 대출 등 이자수익자산 증가로 이자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0.8조원으로 전분기 1.7조원 대비 0.9조원(△56.1%) 감소했다. 유가증권관련손익(0.1조원), 외환·파생관련손익(0.5조원) 등이 감소했고 수수료(1.3조원) 및 신탁관련손익(0.3조원)은 전분기와 유사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6.4조원으로 전분기 6.3조원 대비 0.1조원(1.0%) 증가했다. 인건비는 소폭 증가(0.1조원)했고 물건비는 전분기와 유사했다.

대손비용은 2.0조원으로 전분기 1.4조원 대비 0.6조원(44.2%) 증가했다. 이는 지난분기 한화오션(舊대조양) 관련 충당금 환입(1.2조원)에 따른 기저효과 등에 주로 기인했다.

영업외손익은 △0.2조원으로 전분기 0.5조원 대비 0.7조원 감소했다. 이는 전분기 산업은행의 투자지분 손상환입 등에 따른 기저효과(0.7조원)에 주로 기인했다.

법인세비용은 1.6조원으로 분기중 순이익 감소 등에 따라 전분기 2.2조원 대비 0.6조원(△29.3%)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국내은행 순이익은 2022년 이후 금리상승 및 이자수익 자산 증가 등으로 확대돼왔다”며 “하지만 올해 들어 수익성이 점차 둔화되는 중이며 고금리 상황 장기화 및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등 향후 은행 대손비용 부담도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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