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노후 준비 진단과 거주지 선택 조건' 보고서

[자료=KB금융지주]
[자료=KB금융지주]

은퇴자의 절반 가량은 병원이 가깝고 마트 등 근린생활시설이 잘 갖춰진 곳보다는 이전부터 살던 지역에서 계속 살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데이터솜]이 KB금융지주의 '노후 준비 진단과 거주지 선택 조건' 보고서를 살펴봤다.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20~7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서 '노후 거주지 선택 조건'에 대해 묻자 '은퇴 전 거주지에서 계속 거주'하겠다는 응답이 42.6%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그 뒤로는 ▶의료시설이 잘 갖춰진 곳 30.3% ▶마트 등 쇼핑시설이 잘 갖춰진 곳 27.5% ▶교통이 우수한 곳 27% ▶자연환경 조성이 우수한 곳 25% ▶인근에 자녀가 사는 곳 12.3% ▶지역 커뮤니티가 형성된 곳 11.9% ▶형제, 친인척, 친구 등이 사는 곳 9.8% ▶일/자원봉사 할 수 있는 곳 5.3% ▶종교시설이 근접한 곳 5.3% ▶학업시설이 잘 갖춰진 곳 0.8% 등을 선택했다.

안전한 노후생활을 위해 주택 보수나 개조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 동의하는지 질문한 결과 응답자 71.3%가 ‘동의’했다. 안전한 주거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남성’(65.9%)에 비해 ‘여성’(78.3%)이 필요성을 더 절실하게 느꼈다.

실버타운에 대해 ‘자립 생활이 가능한 고령자가 주거비를 지불하고 입주해 생활 지원을 받는 고령자 전용 주거시설’임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거주 의향을 질문한 결과 ‘거주하겠다’는 응답자가 60.7%로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54.5%)에 비해 여성(68.9%)의 응답률이 더 높았다.

실버타운에 거주하고 싶은 이유로는 ‘고령자가 살기 좋은 거주 환경’(28.6%)과 ‘생활 지원 서비스’(19.9%)가 가장 많았다. ‘자녀에게 부양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17.0%),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을 것 같아서’ (15.8%)가 그 뒤를 이었고, ‘외롭지 않을 것 같아서‘(10.5%), ‘누구나 실버타운에 거주할 것 같아서’(8.2%) 등의 이유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성별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외롭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률은 ‘여성’(11.6%)이 ‘남성’(9.4%)에 비해 높아 여성이 더 실버타운 거주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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