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구독자 160만명 이상 보유, 글로벌 진출 본격화

[사진=롯데홈쇼핑]
[사진=롯데홈쇼핑]

우리나라 곰 캐릭터가 태국 방콕 유명 쇼핑몰 ‘시암 디스커버리’ 특별전시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왓아룬 사원’, ‘자이언츠 스윙’, ‘차이나타운 야시장’ 등 태국 인기 관광지에서 시민과 소통하고 깜짝카메라 콘텐츠도 선보인 이 캐릭터는 롯데홈쇼핑이 야심차게 개발한 ‘벨리곰’이다.

2018년 처음 공개된 벨리곰은 5년 만에 국내 유명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부터는 해외 촬영 콘텐츠로 글로벌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고 이번에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아시아 최대 쇼핑허브로 도약하고 있는 태국에서 특별전시에 들어갔다.

지난달 20일 롯데홈쇼핑이 태국 제조/유통 전문기업인 T.A.C.C(T.A.C consumer PCL)와 체결한 캐릭터 라이선싱 계약의 일환이다. 롯데홈쇼핑은 태국에서의 벨리곰 전시를 통해 향후 본격적인 동남아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벨리곰’을 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만큼 다양한 매력을 가진 벨리곰의 친구들을 함께 공개하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했다. 쇼핑몰 정문 외벽과 내부 곳곳에는 벨리곰과 친구들의 대형 스티커를 부착했다. 벨리곰 디자인을 활용한 유리 조형물도 쇼핑몰 곳곳에 전시하고 있다.

‘시암 디스커버리’에 입점한 리빙용품 판매점 ‘로프트(Loft) 방콕’ 내부에는 벨리곰 굿즈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도 열었다. ‘레옹 벨리곰’, ‘벨리곰과 꼬냥이’ 등 조형물을 전시하고 벨리곰 시팅인형과 양말, 스티커, 키링 등 다양한 굿즈도 선보인다. 팝업스토어 한 켠에 벨리곰 굿즈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전용 포장센터를 마련해 벨리곰이 그려진 포장지를 이용한 무료포장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암 디스커버리’ 벨리곰 특별전시는 내년 1월 14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박재홍 마케팅본부장은 “벨리곰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첫 걸음으로 한류문화에 대한 팬층이 두텁고 캐릭터 산업이 활성화된 태국에서 특별전시와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게 됐다”며 “향후 다양한 국가로 전시, 굿즈 사업을 확대하며 ‘벨리곰’을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는 IP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벨리곰’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 해외시장 진출 전략을 다방면으로 모색했다. 유명 아이돌 협업, 프리허그 등 해외 시청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를 선보이고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6개국 언어 자막도 지원해 시청편의성도 높였다.

지난해 국내 캐릭터 중 이례적으로 미국 뉴욕에서 15M 크기의 초대형 공공전시 행사를 진행했고 올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지 팬들과 K-POP 커버댄스를 추기도 했다. 해외촬영 콘텐츠는 누적 조회수 300만회를 돌파했으며 평소보다 조회수와 댓글이 5배 이상 높게 나타나는 등 글로벌 팬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외에도 벨리곰은 누적 다운로드 수 35억건에 달하는 SNS 플랫폼 틱톡의 판매 채널인 틱톡숍(TikTok Shop Partners)에 진출해 태국, 베트남 시청자들에게 숏폼 영상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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