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반수가 우리 의료서비스 만족해…접근성·신뢰도 높아

[자료=입소스]
[자료=입소스]

우리나라 사람 상당수가 정신건강과 스트레스를 가장 큰 건강문제로 꼽았다.

1일 [데이터솜]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서 올 7월 21일부터 8월 4일까지 글로벌 31개국 16~74세 성인 2만 32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의료서비스 현황 2023’ 자료를 살펴본 결과 우리나라 응답자들은 ‘정신건강’과 ‘스트레스’를 가장 걱정하고 있었으며 특히 건강문제는 44%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48%를 기록했던 정신건강은 2020년 27%를 기록해 급락했지만 2021년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올해는 40%대까지 회복했다. 스트레스의 경우 심각한 건강문제로 생각하는 비율이 글로벌 31개국 중 가장 높았다.

그 뒤로는 ▶암 26% ▶코로나19 21% ▶비만 16% 순이었다. 코로나19를 선택한 비율은 글로벌 평균 15%보다 높았지만 2022년 60%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까지 감소했다.

우리나라 의료서비스에 대해서는 과반수인 51%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서비스 수준이 나쁘다고 응답한 사람은 8%로 싱가포르 4% 다음으로 낮은 수치였다.

구체적으로는 ‘의료서비스가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수준으로 제공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47%가 동의했고 이는 글로벌 평균 41%보다 높은 수치였다.

‘지역 병원에 쉽게 진료를 예약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64%가 동의해 31개국 중 2위를 기록했다.

‘국내 의료서비스 체계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믿는가?’라는 질문에는 글로벌 평균51%보다 소폭 높은 53%가 동의했습니다.

‘진료예약을 잡는 데 필요한 대기시간이 지나치게 길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글로벌 평균 67%보다 낮은 43%가 동의했다.

‘많은 사람이 양질의 의료 시스템 서비스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가?’라는 질문에는 24%만이 그렇다고 답변해 글로벌 평균 61%보다 매우 낮았다.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가장 큰 과제는 53%를 기록한 ‘인구고령화’가 꼽혔다. 이는 일본과 함께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치였다. 그 뒤로는 ▶부족한 의료 인력(41%) ▶의료 접근성/긴 대기시간(28%) ▶의료 비용(23%) ▶관료주의(17%) 순이었다.

입소스 관계자는 “한국 응답자들은 현재의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이나 신뢰도 등에 대다수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미래발전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다”며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의료 시스템, 소외되는 지역이나 계층이 없이 공정한 의료 서비스를 받고 건강한 사회를 유지해 갈 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