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뚫다가 폭살사고…환기 잘 되는 밖에서 눌러 비워야

[자료=소방청]
[자료=소방청]

지난 1년 간 부탄가스 사용으로 인한 구급출동이 200건을 넘어섰다. 구급출동이 가장 많은 달은 1월과 12월이었고 특히 가스렌지 사용 중 폭발사고가 많았다.

4일 [데이터솜]이 소방청의 ‘2022년 부탄가스 사고 구급출동 발생건수’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전체 출동건수는 223건(자살 및 의도적인 사고 제외)에 달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이 37건으로 가장 많았고 ▶12월 28건 ▶6월 22건 ▶7월 18건 ▶8월 17건 등 겨울과 여름에 많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48건 ▶서울 21건 ▶전북 20건 ▶충남 19건 순이었다.

사고유형으로는 사용 전(10.3%), 사용 중(69.9%), 사용 후(19.8%)로 비중이 달랐다.

사고 전 유형에는 ▶화기 근처에 놓거나 뜨거운 물에 담가 폭발하는 사고 19건 ▶끼우다가 다치는 사고 4건이었다.

사용 중에는 ▶휴대용 가스렌지 사용 중 폭발 56건 ▶난방기 부탄가스 사용 중 가스 누출로 인한 중독 17건 ▶토치에 연결해 사용 중 폭발 및 화재 15건 ▶기타 사용 중 68건(30.5%) 이었다.

사용 후에는 ▶부탄가스통에 구멍을 뚫다 남아있는 가스로 인해 폭발하거나 중독 24건 ▶쓰레기 소각 중 폭발 20건으로 나타났다.

사고가 일어난 장소로는 ▶집/펜션/모텔 87건 ▶식당/가게 43건 ▶야외 37건 ▶캠핑 28건 ▶회사 15건 ▶기타 13건 순이다.

부상유형으로는 화상 139건(62.3%)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폭발로 눈썹과 코털 등이 그을리는 얼굴화상의 경우 기도화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호흡곤란을 초래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소방청 관계자는 “다 쓴 부탄가스통은 가스를 완전히 사용 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스가 남아 있다면 환기가 잘 되는 밖에서 가스노즐을 완전히 가리지 않은 상태에서 눌러 비운 후 지정된 수거장소에 버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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