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가장 많은데 필요성 인식도 가장 낮아

[자료=대한안과학회]
[자료=대한안과학회]

성인 4명 중 1명 가량은 안구건조증일 앓고 있었다. 이들 대부분은 안구건조증의 원인으로 ‘전자기기’를 꼽았다.

4일 [데이터솜]이 대한안과학회의 ‘안구건조증 관련 대중 인식조사’를 살펴봤다. 안과학회가 전국 20~60대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실시한 이 조사에서 ‘본인이 안구건조증에 걸릴 가능성’을 묻자 응답자의 27.6%는 ‘이미 걸린 상태’라고 답했다. 이미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사람 중 20대의 비율은 33.7%로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그 뒤로는 ▶50대 33.6% ▶60대 27.4% ▶30대 25.5% ▶40대 18.8% 순이었다.

‘안구건조증 치료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묻자 ‘건조한 증상이 가끔 나타나지만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다’고 응답한 사람이 ▶20대 41% ▶40대 38.5% ▶30대 34% ▶60대 27.4% ▶50대 22.1%를 기록해 20대의 안구건조증 치료 필요성 인식이 가장 낮았다.

'본인이 안구건조증에 걸리거나 걸릴 가능성이 높은 이유'(중복선택)를 묻자 응답자의 73.4%가 '전자기기(컴퓨터, 스마트폰 등) 장시간 사용'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그 뒤로는 ▶미세먼지, 공해 등 대기환경 56.4% ▶냉난방 기기 등 건조한 환경 53.0% ▶노화 49.5% ▶콘택트렌즈 착용 16.8% ▶라식∙라섹 16.6%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질병 보유 또는 약물 복용7.3% 순으로 나타났다.

'전자기기(컴퓨터, 스마트폰 등) 장시간 사용'을 안구건조증의 원인으로 꼽은 응답자는 연령대별 기준 ▶50대 84.1% ▶20대 76.8% ▶30대 72.8% ▶40대 65.7% ▶60대 65.4% 순이었다.

안과학회 이종수 이사장은 “전자기기 보급, 콘택트렌즈 사용 등으로 젊은세대의 안구건조증이 발병률이 증가한데 반해 경각심은 부족한 경향을 보인다”며 “안증상이 악화되거나 시력 변화를 초래하는 경우 건성안을 의심해야 하며 초기에 안검진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