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조사...2013년 7.2% → 2022년 9.1%

당뇨병 진단을 받은 30세 이상 성인이 10년만에 2%p 증가해 지난해 전체의 9%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4일 분석 발표한 2022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국민의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9.1%로 전년 8.8% 대비 0.3%p, 지난 2013년 7.2% 대비 1.9%p 늘었다.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당뇨병의 유전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비만, 스트레스, 운동 부족, 음주, 흡연 등 환경적 요인과 생활습관도 함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당뇨병 진단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치료율은 ’22년 91.8%로 당뇨병 진단 경험자 열명 중 아홉명은 치료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체로 높은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최근 3개년(’20∼’22년) 평균 시‧군‧구별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서울 용산구(59.5%), 대전 대덕구(66.4%) 서울 동대문구(68.7%) 순으로 낮았고, 부산 강서구(96.7%), 인천 남동구‧경북 성주군(96.6%) 순으로 높았다. 

가장 낮은 서울 용산구와 가장 높은 부산 강서구의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 차이는 37.2%p로 확인되었다.

[자료=질병관리청]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이 낮은 시‧군‧구 10개소 중  서울 동대문구(14.4명), 충북 증평군(13.8명), 서울 용산구(12.3명), 대전 서구(11.8명)등 4개 시‧군‧구의 당뇨병 사망률이 전국 평균(10만명당 9.4명, 연령표준화)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되어 해당 지역은 당뇨 관리에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은 해마다 지역사회 건강조사를 통해 전국의 광역자치단체 등과 함께 시군구별로 만19세 이상 성인 약 900명의  건강행태와 만성질환 이환 등을 면접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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