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종료·현물 ETF 상장 기대 등 영향인 듯

가상화폐 대표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1년 8개월만에 4만 달러를 상향 돌파했다.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4일 오후 3시 현재 4만 1000달러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10월24일~12월4일 비트코인 가격 추이, 단위:달러 자료=인베스팅닷컴]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한 상승 추세를 보인 것은 지난 1일(현지 시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장의 발언 이후이다. 

파월 의장은 "연준 위원들이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동안 기준금리를 급격히 올렸던 만큼 경기를 평가할 시간을 더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이를 기준금리 인상을 마무리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서 현지시간 1일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증시는 상승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부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증시에 상장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것과 내년 상반기에는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올 것이라는 예측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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