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트 출시 및 외식비 인상 영향

[자료=한국갤럽]
[자료=한국갤럽]

코로나19 유행 기간 다양한 밀키트 출시와 외식비 인상으로 에어프라이 보유율이 급증했다.

7일 [데이터솜]이 한국갤럽의 ‘마켓70 2023 주방·환경·건강 가전제품 18종 보유율’을 살펴봤다. 올해 2월 10~28일, 5월 12일~6월 8일, 7월 11일~8월 3일에 걸쳐 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52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70%는 에어프라이어를 보유하고 있었다. 2020년 36%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수준이다.

그 외에도 에어컨 보유율은 98%, 전기밥솥은 97%, 전자레인지는 96%를 기록해 거의 대부분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었고 ▶정수기 75% ▶공기청정기 60% ▶비데 50% ▶전기 커피메이커/커피머신 42% ▶전기레인지/인덕션/하이라이트 36% ▶제습기 35% ▶가습기 33% ▶공기순환기 23% ▶오븐 21% ▶안마의자 19% ▶식기세척기/건조기 15% ▶멀티 쿠커 13% ▶홈케어 뷰티 가전(클렌징, 마사지, LED 마스크 등) 8% 순으로 나타났다.

에어프라이어와 커피머신 보유율은 코로나19 유행 초기 1년 간 급등했다. 에어프라이어는 밀키트 출시와 외식이 인상으로 활용도가 늘었고, 커피머신은 한때 홈카페 열풍으로 증가했지만 현재 주춤한 상태다.

공기순환기의 경우 지난해 10%대 중반에서 올해 23%로 급증했다. 갤럽은 최근 잇단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실내 냉난방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소비자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팬데믹 기간 초기의 가전 특수(特需)는 잦아들었지만 실내 공기·온습도 조절 등 환경·건강 가전 보유율은 전반적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가구 유형별로 볼 때 미취학 자녀가 있는 가구의 가전 품목 전반 보유율이 대체로 높은 편이었다. 이들은 비교적 최근 결혼해 영유아 자녀를 위해 실내공기 질 등 환경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며 가정식 빈도가 높고, 새로운 기능을 갖춘 기기수용 속도가 빠른 경향이 있다.

18개 품목 대부분은 3인이상 가구에서 제품 보유가 많았지만 안마의자는 부부 2인가구·60대 이상에서 20%대 후반으로 두드러졌다.

김치냉장고 보유율은 50대 이하 1인 가구(29%)보다 60대 이상 1인 가구(66%)에서 더 높았다. 김치냉장고는 김치뿐 아니라 각종 식재료 보관용으로도 쓰이지만, 저연령일수록 배달음식·간편식 이용이 잦고 식사할 때 김치가 없어도 괜찮다는 사람이 많았다.
비데, 전기레인지, 제습기, 오븐, 안마의자, 식기세척기, 홈케어 뷰티 가전 등 보유율은 소득이 높을 수록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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