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 신용평가 2024년 전망, 건설업도 실적 방향 저하 전망

내년에 증권, 저축은행, 부동산신탁 등을 포함한 금융업종과 건설, 철강 업종이 실적이 떨어질 것이라는 신용평가사의 전망이 나왔다. 특히 증권, 저축은행, 캐피탈, 부동산신탁 업종의 신용등급이 낮아질 위험이 큰 것으로 평가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6일 발표한 '증가하는 신용위험, 버텨가는 산업활동' 보고서에서 2024년 기업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나이스는 내년 기업 신용의 변수로 대내외 경기 성장 둔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수요 구매력 위축, 고금리로 인한 이자보상능력 저하 및 금융권 대손 추가 부담, 부동산 경기 저하에 따른 부동산 PF위험 상승 등을 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40개 업종에 대해 2024년 산업전망을 수행한 결과 올해 대비 실적이 떨어질 것으로 판단된 업종은 10개였다. 

[자료=NICE신용평가]

여기에는 철강, 해상운송, 종합건설, 주택건설, 은행, 생명보험, 증권, 할부리스, 부동산신탁, 저축은행 업종이 포함되며 이 가운데 건설과 금융 업종은 부동산 PF 위험 상승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반면 조선과 2차 전지, 방위산업, 반도체 등 4개 업종은 올해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나이스는 전망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6일 '장기전에 대비해야 하는 금융업권'이라는 별도 보고서에서 내년 경기의 특징으로 저성장 고착화, 고금리 장기화, 연체율 상승세로 인한 제2금융권 자산건전성 저하를 들고 금융권이 업종별로 상반된 방향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신용카드 업종은 실적 변동성이 낮고 유사시 대응능력도 우수하기 때문에 신용등급 방향성은 안정적일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증권, 저축은행, 캐피탈, 부동산신탁 등 업종은 부동산 PF 관련 잠재위험이 크고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저하가 진행중이라는 이유에서 신용등급 방향성을 부정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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