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팩상장 13개 기업 중 기준가보다 현재가가 높은 기업은 1개 뿐

올해 스팩(SPAC=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 기업인수목적회사) 소멸합병 방식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13개 기업 가운데 12개 기업의 주가가 상장 당시 기준가보다 10% 이상 하락했고 그 중 7개는 3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어라인소프트와 화인써키트는 상장 기준가에 비해 7일 종가가 50% 넘게 하락해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스팩 소멸 합병 방식 상장이란 다른 법인과의 합병을 유일한 사업목적으로 가진 기업인 스팩이 투자자를 모아 자금을 조성한 뒤 일반 기업과 합병해 증시에 상장시키는 방식으로 지난 2010년 도입되었다. 

8일 [데이터솜]이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2023년 스팩 소멸합병방식 상장기업 13개의 상장 기준가와 8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 코어라인소프트가 기준가 대비 52.7%, 화인써키트가  52.6% 하락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셀바이오휴먼텍(-50.2%), 율촌(-45.8%), 팸텍(-41.5%)의 주가도 상장 기준가에 비해 40% 이상 떨어졌으며 세니젠(-33.4%), 슈어소프트테크(-32.1%), 신시웨이(-25.7%), 우듬지팜(-19.6%), 제이엔비(-24.2%), 크라우드웍스(-10.7%), 라온텍(-8.8%) 순으로 하락률이 높았다. 

8일 종가가 상장 기준가보다 높은 회사는 엑스게이트(5110원 → 5960원, +16.6%)가 유일했다.  

종목별 상장일부터 8일까지 코스닥 지수와 해당기업 주가의 등락률을 비교하면 지수 등락률보다 수익률이 좋았던 기업은 엑스게이트 한 개였다.  

엑스게이트는 지나 3월 16일 상장해 코스닥지수가 8일까지 6.2% 오르는 동안 주가가 16.6% 올랐다. 

반면에 3월 9일 상장한 라온텍은 코스닥지수가 2.6% 오르는 동안 8.8% 하락하고 2월 17일 상장한 화인써키트는 지수가 7.1% 오르는동안 주가가 52.6% 하락하는 등 12개 종목이 주가하락률이 지수하락률보다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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