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202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자료=질병관리청]
[자료=질병관리청]

코로나19로 부터 단계적으로 일상이 회복되면서 고혈압, 비만,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만성질환이 도리어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50대 이상 남성에서 고혈압 유병률 증가가 눈에 띄게 컸다.

12일 [데이터솜]이 질병관리청의 ‘2022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살펴봤다. 만 1세 이상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서 지난해 19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비만,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유병률은 남성 26.9%, 여성 17%로 집계됐다. 이 중 특히 50대 남성은 35.8%에서 41.6%로 5.8%p 증가했고 여성는 큰 변화가 없었다.

비만 유병률은 남성 47.7%, 여성 25.7%로 남성은 1.4%p 증가, 여성은 1.2%p 감소했다. 남성 30~50대 절반이 비만했고 여성은 20대에서 2.3%p 증가했다.

당뇨병 유병률은 남성 11.2%, 여성 6.9%이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남성 20.9%, 여성 22.6%이었다. 남성은 큰 변화가 없었고 여성은 2.3%p 증가했다.

전체 담배제품 사용률은 남성 36.6%, 여성 7.2%로 남성은 변화가 없었고 여성은 1.3%p 감소했다. 일반담배 흡연률은 남성 30%, 여성 5%로 남성은 1.3%p 감소, 여성은 1.9%p 감소했다. 반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남성 5.6%, 여성은 1.3%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도 남성 9.2%, 여성 2.4%로 증가했다.

고위험음주율은 남성 21.3%, 여성 7.0%로 남성은 1.6%p 증가했고 월간폭음률은 남성 48.8%, 여성 25.9%로 남성 1.8%p, 여성 1.8%p 증가했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성 55.4%로 5.2%p 증가했고 여성 50.7%로 5.3%p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10년 간 건강행태 변화를 살펴보면 남녀 모두 음주와 신체활동은 개선되지 않았다. 특히 남성 40대와 여성 30대의 경우 현재흡연율은 감소했으나 여전히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고위험음주율과 우울장애 유병률은 증가하고 신체활동 실천율은 감소하여 건강행태가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식사 결식률과 지방 에너지 섭취분율은 다소 증가했다. 아침식사 결식률은 남성 35.2%, 여성 32.8%로 남성이 3.8%p, 여성이 0.8%p 증가해 남성 증가율이 컸다.

하루 1회 이상 외식률은 2019년 이후 감소 경향이었으나 지난해 남성 33.4%, 여성 21.9%로 남성 2.0%p, 여성 2.5%p 증가했다.

대부분 식품군 섭취량은 큰 변화가 없지만 곡류 섭취량은 남성 13.3g, 여성 8.2g 감소했다. 반면 음료류 섭취량은 남성 36.7g, 여성 45.5g 증가했다.

에너지 섭취량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고 지방을 통한 에너지 섭취 분율은 남성은 1.1%p, 여성은 1.4%p 증가했다. 반면 탄수화물을 통한 에너지 섭취 분율은 남성은 0.9%p, 여성은 1.6%p 감소했다.

최근 10년간 영양수준 변화를 살펴보면 남녀 모두 아침식사 결식률 및 지방 에너지 섭취 분율이 증가했다. 특히 20대는 2명 중 1명이 아침식사를 결식하고 총 에너지의 30%를 지방으로 섭취하며 10명 중 1명만이 과일 및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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