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남성의 2.6배 이상...불법촬영 범죄 가장 많아

[자료=한국여성인권진흥원]
[자료=한국여성인권진흥원]

국내외 디지털성범죄의 심각성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피해자 상담은 5년 간 1만명을 훌쩍 넘어선 상황이다. 상담을 받은 피해자 4명 중 1명은 19세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데이터솜]이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의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상담지원 현황 및 피해지원 욕구조사'를 살펴봤다. 여성인권진흥원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상담을 정리한 결과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체 피해자 상담 수는 1만 3590명에 달했다.

피해자 상담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983명 ▶2019년 1061명 ▶2020년 3256명 ▶2021년 4016명 ▶2022년 4274명 등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연령대별로는 ▶14세 미만 4% ▶14~19세 21.3% ▶20대 27.2% ▶30대 8% ▶40대 2.8% ▶50대 이상 2% ▶연령미상 34.7% 등이었다.

전체 피해자 성별을 보면 여성이 72.5%, 남성이 27.6%로 여성이 2.6배 이상 많았다. 피해 유형별로는 ▶불법촬영 26.8% ▶비동의유포 18.7% ▶몸캠피싱 18% ▶아동·청소년 성착취 12.2% ▶유포 협박 10.3% ▶합성·편집 2.6% ▶유포불안 4.2% ▶사이버괴롭힘 7.2% 등이었다.

피해유형을 성별로 보면 여성의 경우 불법촬영이 32.9%, 비동의 유포가 21.9%, 아동·청소년 성착취가 15% 순으로 발생했고 남성은 몸캠피싱이 71.9%를 기록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월별로 보면 3분기인 7~9월에 신규 피해자 접수가 가장 많았다. 객실, 화장실, 샤워장 등 불법촬영이 우려되는 시설 이용이 급증하는 시기다.

후속지원으로 삭제 연계를 지원 받은 피해자는 26.8%, 촬영물이 없거나 피해자가 원치 않아 삭제연계를 받지 않은 미지원 피해자는 73.2% 수준이었다.

가해자와의 관계는 ▶일시적관계 48.3% ▶친밀한 관계 18% ▶모르는사람 26.4% ▶사회적관계 7% ▶가족관계 0.3%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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