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취업자로 입국해 재외동포 비자로 변경, 급여는 200~300만원이 제일 많아
지난 10년간 외국인 체류자 가운데 재외동포(F-4) 체류자는 늘고 방문 취업자(H-2)는 이에 반비례해 줄고 있으며 유학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법무부가 18일 발표한 '2023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과거 10년간의 자료와 비교한 결과 2014년 106만명이었던 외국인 체류자는 2023년에는 143만명으로 34.9% 늘어났다.
이 기간 재외동포(F-4) 체류자는 10년 전의 18만 6000명에서 코로나19 시기 주춤한 것을 제외하면 계속 늘어 올해는 38만 6000명으로 체류자격 가운데 가장 많은 전체의 27.0%를 차지했다.
정부는 지난 2009년 재외동포(F-4) 비자 발급 대상을 중국과 러시아, 중앙아시아 국가의 동포 가운데 4년제 대학졸업자 등으로 대폭 확대했으며 지난 5월에는 취업 허용 직종도 확대했다.
재외동포 체류자의 증가세와 반비례해 방문 취업자(H-2)는 2016년부터 감소 추세를 보여 2015년 24만 5000명에서 올해는 8만 7000명으로 줄어들었다.
중국 교포 등의 방문 취업자는 2007년 방문 취업제가 도입된 이후 우리나라에 입국해 국내에서 일정한 자격을 얻으면 재외동포 자격으로 변경할 수 있어 재외동포 체류자와 반비례 관계에 있다.
한편 유학생(D-2, D-4-1, D-4-7) 체류자는 10년 전 7만 1000명에서 2023년 18만 8000명으로 164.8% 늘면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비전문 취업자(E-9)는 2014년 23만 7000명에서 코로나19 시기인 지난해 21만 명까지 줄었다가 올해 26만 9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한편 국내 체류 외국인 취업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전년보다 3만명 늘어난 30만 8000명으로 전체의 33.3%를 차지했으며 15∼29세도 4만 1000명 증가한 21만 4000명(23.2%)이었다.
국적별로 취업자는 한국계 중국인이 35.3%로 가장 많았으며 베트남(11.3%), 중국(4.9%) 순으로 뒤를 이었고 기타 아시아 국가도 39.8%를 차지했다.
외국인 임금 근로자의 임금 수준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44만 2000명으로 전체의 50.6%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300만원 이상은이 31만 3000명(35.8%)으로 뒤를 이었다.
100만∼200만원 미만과 100만원 미만은 각각 9.9%, 3.7%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