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급에 따라서는 '사원급'이 40.1%로 응답률이 가장 낮았고, ‘부장급 이상’의 응답률은 50.6%로 가장 무감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언어폭력에 무감각해지고 있음을 느끼는 상황으로는 ‘욕설을 들어도 아무렇지도 않을 때’(43.6%, 복수응답), ‘나도 모르게 거친 말을 내뱉을 때’(42.1%), ‘언어폭력이 폭력이라고 인식되지 않을 때’(3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직장 내 언어폭력 실태는 어떨까? 전체 직장인의 62.2%가 직장 내에서 언어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었다.
이들이 당한 언어폭력은 ‘호통이나 반말’(53.4%, 복수응답), ‘능력 비하’(48%), ‘욕설, 비속어’(42.1%), ‘험담’(40%), ‘약점 가지고 놀리기’(24.7%) 등의 순이었다.
언어폭력은 주로 ‘사무실 등 업무 중’(78.3%, 복수응답)에 일어나고 있었으며, 가해자는 단연 ‘상사’(72.9%, 복수응답)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피해자들은 자신이 언어폭력을 당한 가장 큰 이유로 ‘상대방의 언어 습관이라서’(30%), ‘상대가 화 등을 풀기 위해서’(29.8%), ‘개인적인 감정 문제가 있어서’(11.9%)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직장 내 언어폭력으로 인해 절반 이상(53.9%)이 심각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이 때문에 39.9%는 퇴사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언어폭력을 당한 뒤 51.5%는 그냥 참았다고 밝혔다.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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