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은행의 대출 평균금리가 6년2개월 만에 연 7%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예금은행의 대출 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 전월대비 0.28%p 상승한 연 7.0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1년10월(연 7.07%) 이후 6년2개월 만에 연 7%를 넘어선 것.

이는 CD 유통수익률 등 기준금리 상승 및 가산금리 인상 등으로 기업대출 금리와 가계대출 금리가 모두 오름세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기업대출 평균금리'는 ▲대기업 대출금리(연 6.38%→6.77%) ▲중소기업 대출금리(연 6.95%→7.27%)로 전체적으로 0.34%p 상승한 연 7.16%였다.

또한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6.75%에서 6.99%로 0.24%p 오른 가운데, '보증대출금리(연 6.36%→6.63%)'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그 밖에 △주택담보대출금리(연 6.59%→6.85%) △예·적금담보대출금리(연 6.37%→6.60%) △신용대출금리(연 7.04%→7.20%)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2007년12월 중 예금은행 저축성수신 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 연 5.84%로 전월에 비해 0.34%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연 5.74%)가 일부 은행의 우대금리 적용 및 특판예금 취급 등에 따라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0.28%p 오른 데다, 시장형 금융상품 발행금리(연 6.01%)도 시장금리 상승 기조 등을 배경으로 0.47%p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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