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기록적 폭염으로 인해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사망자가 생겨났다. 무더운 날씨에 땀이 배출되면서 혈액의 점도가 높아져 혈전이 생기고 이 혈전이 혈관을 막아 뇌경색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뇌졸중, 심근경색과 같은 심뇌혈관질환은 추운 날씨에 더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가 요망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31일 밝혔다.

심뇌혈관질환은 허혈성 심장질환(심근경색증, 협심증) 등의 심장질환, 뇌졸중(뇌내출혈, 뇌경색) 등의 뇌혈관질환, 그리고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등의 선행질환을 총칭한다.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81%로, 그 중 26.7%가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으로 구성되어 있다(통계청, 사망원인통계). 심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에서 질병부담이 크고 주요한 사망원인 중 하나이며, 지속관리를 통해 예방 가능하다. 특히, 비만, 고혈압, 당뇨병 및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으로, 적절히 관리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가능 하므로 적절한 관리의 필요성이 크다.

하지만 심뇌혈관질환 발생에 기여하는 생활습관 요인은 전반적으로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3040 경제활동 연령의 관리가 소홀하여 심뇌혈관질환에 더욱 취약하다.



3040대 직장인, 특히 남성 직장인은 흡연, 음주, 나트륨 과잉섭취 등 많은 건강위험요인을 가졌지만 적절한 관리를 하지 못하는 건강관리 취약계층으로,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하여 자기혈관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알고 관리해야 한다.

한편, 30대-40대 남성 2명 중 1명은 현재 흡연중이며, 4명 중 1명은 고위험음주를 하고 있다. 또한, 30-40대 남성 92.9%는 혈압을 높이는 주요 요인인 나트륨을 목표섭취량 이상 섭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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