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석 달만에 소폭 하락했다. 북한의 연이은 핵실험 및 조선·해운업의 구조조정과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



*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주요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것으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5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한 심리지표. 100보다 크면 가계의 체감경기가 낙관적임을, 그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101.7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5월 99.2에서 6월 98.8로 떨어진 이후 7월 100.9, 8월 101.8로 올랐다가 3개월 만에 다시 하락한 것이다.

지난 7월 기준선 위로 올라온 CCSI는 8월까지 소폭 개선됐으나 9월들어 재차 상승세가 꺾이면서 미약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CSI를 보면 현재 경기판단 CSI(72)와 향후 경기전망 CSI(83)는 각각 2포인트씩 하락했다. 두 지수와 함께 가계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취업기회전망 CSI(80)는 3포인트 떨어졌다. 금리 수준 전망 CSI(107)는 미국 금리 인상이 국내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심리가 작용하면서 11포인트 상승했다.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 생활형편 CSI(91)와 생활형편전망 CSI(98), 가계수입전망 CSI(100)는 전월과 같았다. 소비지출전망 CSI(107) 은 1포인트 상승했다.

현재 가계저축 CSI(89)는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가계저축전망 CSI(94)는 전월과 같았다. 현재 가계부채 CSI(105)는 1포인트 올랐고 가계부채전망 CSI(99)는 전월과 같았다.

물가 수준 전망 CSI(135)와 주택가격전망 CSI(112)는 각각 3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 임금 수준 전망 CSI(114)는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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