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강북권 아파트 시가총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피드뱅크가 서울 지역의 전체 아파트 103만3,043가구를 대상으로 1년 전과 시가총액을 비교한 결과, 노원구 등 강북권 주요 3개구에서만 총 5조원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노원구는 1년 동안 3조7,034억1,805만원으로 가장 많이 늘면서 시가총액이 28조9,731억6,495만원에서 32조6,765억8,3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어 ▲도봉구 1조4,827억5,550만원(13조3,705억4,300만원→14조8,532억9,850만원) ▲용산구 1조3,990억4,570만원(18조8,654억6,680만원→20조2,645억1,250만원) 증가했다.

증감률로 살펴보면, 강북구가 1년 전 4조569억4,150만원에서 4조6,809억8,500만원으로 늘어 15.38%라는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 외 ▲노원구(12.78%) ▲서대문구(11.82%) ▲도봉(11.09%)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강북 지역의 강세는 그간 집값 상승에서 다소 소외되면서 가격이 저평가돼있다는 인식이 컸던 데다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

한편 강남권과 양천구 등 과거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인기지역이 일제히 감소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송파구로 1년 전 65조1,743억8,221만원에서 63조1,247억2,113만원으로 2조496억6,108만원 줄었다.

이는 분양가상한제 영향과 정부의 강력한 대출규제 등으로 재건축과 고가아파트들의 하락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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