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은 임신 도중 비타민 B3(나이아신)의 섭취가 부족하면 1세 이하의 자녀에게 아토피성 피부염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영국 사우스햄튼 대학 사라 엘-헤이스 교수팀은 임산부 497명의 혈중 니코틴아마이드(nicotinamide, 비타민 B3에서 유래) 농도를 측정하고 생후 6∼12개월 자녀의 아토피 발생과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 결과 혈중 니코틴아마이드 수치가 높은 산모의 아기는 수치가 낮은 산모의 아기에 비해 생후 12개월일 때의 아토피성 피부염 발생률이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엘-헤이스 교수팀은 논문에서 “니코틴아마이드가 포함된 크림은 아토피 치료에 이미 사용되고 있다”며 “임신부의 혈중 니코틴아마이드 농도가 자녀의 아토피 발생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비타민 B3의 섭취가 부족하면 천식ㆍ염증성 장질환 등 알레르기 관련 질병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니코틴아마이드는 항(抗)염증 작용을 하고 특히 피부 염증 치유에 효과적이다. 전반적인 피부 조직 구성을 개선하고 피부 수분 함량 증진, 부드러운 피부결 형성 등을 돕는다.



비타민 B3는 동물의 간ㆍ닭고기ㆍ돼지고기ㆍ생선ㆍ시리얼ㆍ땅콩ㆍ콩류ㆍ버섯 등 다양한 식품에 들어 있다.

한편 이 연구논문(모체가 임신 후반기에 고농도의 혈중 니코틴아마이드와 관련 대사물질 농도를 보이면 생후 12개월 이내 자녀의 아토피 위험이 낮다)은 ‘임상과 실험 알레르기’(Clinical & Experimental Allergy) 최근호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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