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사람인이 대학생 298명을 대상으로 ‘학교생활을 하며 가정환경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경험’을 조사한 결과, 50.3%가 ‘느낀 적 있다’라고 응답했다.

박탈감을 느끼는 순간으로는 ‘주변 친구들은 돈 걱정이 없어 보일 때’(74.7%, 복수응답),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 할 때’(52%), ‘비싼 교재비 구입에 부담을 느낄 때’(4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들의 절반 이상인 54%는 부모의 경제력에 영향을 받아 전공선택 등의 꿈을 포기한 적이 있었다.
또, 학교 생활을 하며 부모님이 물려준 배경을 원망해 본 경험이 있다는 학생도 무려 49.3%로 절반에 가까웠다.

그렇다면, 경제 상황이 대학생들의 학교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현재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는 응답자(128명) 중 78.1%가 학업에 집중하는데 방해된다고 느끼고 있었다. 또, 82%는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체력 및 정신적 부담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아르바이트를 일주일 평균 3.7일 하고 있으며, 17.2%는 동시에 두 개 이상의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기숙사나 자취 등의 독립생활을 하는 응답자(124명)들 중 87.9%가 주거비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었고, 이에 77.4%는 경제적 부담 때문에 생활비 등의 씀씀이를 줄인다고 답변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대부분인 96.6%가 한국사회에서 계층간 격차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계층을 구분 짓는 기준으로는 단연 ‘경제적 능력’(89.6%, 복수응답)이 1순위였고, 이외에 ‘사회적 지위’(51%), ‘가정환경’(44.8%), ‘직업’(43.4%)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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