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유권자가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5월8일부터 9일까지 2일동안 전국의 19세 이상 남녀유권자 1,500명을 상대로 "오는 5월3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 정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유권자의 절반정도(51.2%)가 '관심이 있다(▲매우 관심 15.8% ▲관심있는 편 35.4%)'고 응답했고, '관심이 없다'는 응답은 47.4%(▲전혀 관심 없음 9.7% ▲관심 없는 편 37.7%)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투표 의향"에 대해서는 '투표할 것(▲반드시 투표 43.4% ▲가능하면 투표 36.6%)'이라는 응답이 80.0%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지난 2002년 지방선거와 2004년 총선 결과와 비교해 투표의향이 다소 낮아진 것.
특히, 2004년 총선의 적극적 투표의향(61.5%)과 비교해서는 18%p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표의향이 없다고 답한 286명(19.8%)에게 "투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묻자, 투표를 해도 바뀌는 것이 없어서'라는 의견이 38.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정치에 무관심해서(25.2%) ▲후보자를 잘 몰라서(11.9%) ▲마음에 드는 후보자가 없어서(11.6%) ▲개인적인 일·시간 때문에(7.9%) ▲귀찮아서(3.7%)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방선거의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공명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제3회 지방선거 28.5%와 비슷한 28.9%로 나타난 반면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선거의 37.3%보다는 적게 나타났으나 금품·향응 제공경험은 12.0%로 제3회 지방선거의 18.22%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조사되어 실제 선거현장에서의 과열·혼탁 정도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는 중앙선관위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 센터에 의뢰하여 전국의 19세 이상의 남녀유권자 1,500명을 상대로 5월 8일부터 9일까지 2일동안 설문지에 의한 전화로 실시하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 2.5%이며 표본추출은 지역별·성별·연령별 분포에 따른 할당추출법에 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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