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물가가 치솟았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3월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이는 98년 6월(30.1%) 이후 9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

전월 대비로는 8.2% 올라, 8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원자재와 중간재, 자본재와 소비재 등 모든 부문이 전월보다 상승했다.

실제로 '원자재'와 '중간재'는 원유와 금속원자재의 국제가격 상승으로 각각 9.7%, 7.5% 올랐고, '자본재'와 소비재는 원재료비와 환율 상승 영향으로 각각 7.0%, 5.0% 상승했다.

한편, 수출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3.4% 상승, 3년5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6.3% 올랐다. 품목별로는 '공산품'과 '농수산품'이 각각 6.3%, 9.2%의 등락률을 보였다.

특히 '공산품'은 ▲경유(17.8%) ▲방카C유(9.5%) ▲스텐레스강판(9.1%) ▲중형승용차(6.6%) ▲소형승용차(7.4%) 등 석유화학제품과 금속1차제품, 일반기계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농수산품'은 어획량 감소로 ▲참치(9.7%) ▲오징어(7.3%) ▲조개(4.8%) 등 어패류의 값이 오른 가운데, '배'가 14.4%의 폭등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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