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어깨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71.8%가 40대~60대 중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층에서 흔히 나타나는 어깨 통증을 단순한 오십견으로 여겨 통증을 참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질병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명 오십견으로 불리는 어깨의 유착성 관절낭염 환자는 50대의 비율이 38%로 가장 많았고, 40대~60대가 전체 환자의 72.8%를 차지했다.

오십견처럼 어깨에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어깨 힘줄에 손상이 생기는 회전근개파열이 있다. 어깨에는 힘줄을 덮고 있는 뼈가 있는데 어깨를 움직이며 어깨 힘줄이 반복적으로 부딪쳐 마모돼 파열을 야기한다. 별다른 외상이 없어도 40대 이후에는 퇴행성 변화로 회전근개파열의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회전근개파열 환자 중 73.5%가 40대~60대 중년층이었다.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비슷한 부위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 헷갈리기 쉽지만 팔을 들어 운동 범위를 확인해보면 두 질환의 차이점이 나타난다.

동탄시티병원 김제균 원장은 “오십견은 관절낭에 염증이 유착돼 마치 촛농이 굳은 것처럼 움직임 자체가 어려워 팔을 들어올리고 싶어도 극심한 통증으로 들어올릴 수가 없지만 회전근개파열일 경우 통증이 동반되긴 하나 아픈 팔을 들어올리려 하면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원장은 “오십견은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기도 하지만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자연치유가 어렵다”며, “회전근개파열을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파열된 부위가 말려올라가면서 점점 큰 파열로 진행하게 되므로 회전근개파열이 의심될 경우에는 초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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