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예후가 좋지 못한 암으로 여겨져 왔던 식도암도 조기 발견해 수술 등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높은 치료성공률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www.samsunghospital.com) 폐식도외과 심영목 교수팀이 1994년9월부터 2006년12월까지 13년간 식도암 진단 후 수술 받은 환자 808명을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식도암 '1기'의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80.2%에 달했으나, 말기인 '4기'는 17.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조기 발견으로 초기에 수술을 받을수록 높은 생존율과 치료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식도암 초기에 수술을 받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식도암수술을 받은 환자 849명 중 '1기 이전'이 215명으로 25%에 불과했던 것. 반면, 어느 정도 식도암이 진행된 2기와 3기는 503명으로 60%였다.

이와 관련해 심영목 삼성암센터장은 "식도암의 치료는 수술적 완전절제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며 가급적 50세 이상 남자라면 매년 정기적 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흡연자라면 지금 당장 담배를 끊으면 식도암 발명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도암은 50~70대의 남성에게 잘 발생되며 흡연을 할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8~10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흡연과 음주를 함께 할 시에는 식도암 발생을 배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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