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위험성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일파만파로 번지는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면 먹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www.realmeter.net)가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주제로 전화 조사한 결과, '저렴하지만 광우병 위험이 있으므로 가급적 먹지 않겠다'가 40.8%, '절대 먹지 않겠다'가 27.5%로 총 70.3%의 응답자가 미국산 수입 쇠고기를 거부했다.

성별로는 여성(74.7%)이 남성(66.4%)보다 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거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94%)가 가장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거부감이 컸고 이어 ▲30대(82.8%) ▲40대(72.2%) 순이었다. 반면 50대는 '먹겠다'(49.7%)는 의견이 '먹지않겠다'(45.3%)보다 높게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그 밖에 지지정당별로 한나라당 지지층은 '먹겠다'(48.9%)와 '먹지않겠다'(48.8%)가 비슷하게 나왔고, 나머지 정당 지지층은 먹지 않겠다는 의견이 70% 이상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 한 결과로, 표본오차는 ±3.7%p(95% 신뢰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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