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개발 업무를 하고 있는 김(남·32세)씨는 오후만 되면 눈이 뻑뻑하고, 모래알이 구르는 듯 한 불편함을 느꼈다.

최근 김 씨처럼 눈에 이물감을 느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안구건조증 때문이다.

안구건조증은 눈물 생성이 부족한 경우 또는 과도한 증발로 안구표면에 손상을 불러 눈에 불쾌감이나 자극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이 질환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며, 특히 여성은 폐경 이후 Androgen 호르몬 감소로 더 흔하게 발생한다.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우선 눈이 뻑뻑하거나 심한 이물감을 느끼게 된다. 이런 증상은 대개 오후가 되면 더 심해진다. 또한 눈꺼풀이 무겁다고 느끼거나, 수면 중 눈물생성 감소로 인해 아침이면 눈뜨기가 어려워진다.

그렇다면 안구건조증은 왜 생기는 걸까? 안구가 건조해 지거나, 눈물의 지방층 결핍, 콘택트렌즈 착용, 라식 수술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하게 된다. 또한, 쌍꺼풀 수술 후나 선천적으로 눈이 큰 경우도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이럴 경우, 간단하게 집에서 온찜질을 해주거나 눈꺼풀 마시지를 해주면 좋다. 실내가 건조해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습기를 이용해 습도를 높여주고,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을 눈에 직접 맞지 않게 해줘야 한다. 또한, 인공눈물을 이용해 눈에 수분을 공급해 주는 방법도 있다. 단 렌즈 착용 후 인공눈물을 사용하면 렌즈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 도움말 :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 교실 이정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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