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주름 중 세로형태를 보이는 주름은 노화에 의한 주름으로 나이가 들고 피부근육이 떨어지면서 생길 수 있는 반면 가로로 깊은 주름은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들에 의해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된다. 특히 20대 전후의 연령에서는 피부탄력 저하로 생기는 세로 주름보다는 가로로 굵은 주름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는 장시간 고개 숙인 자세로 인해 나타나는 거북목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거북목은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있거나 내밀고 있는 자세, 높은 베개를 사용하거나 구부정한 자세 등을 반복하여 발생할 수 있는 일종의 생활 습관병이다.
가령 전방으로 향하고 있는 무거운 머리로 인해 목에 힘이 절로 들어가면서 앞쪽 목에 수평의 목 주름이 나타날 수 있는데 특히 높은 베개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목에 더욱 무리를 주고 목피부가 접히면서 목 주름이 더 깊어질 수 있다.
거북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니터의 높이나 베개높이를 조절해주고 평소 스마트폰 등의 영상기기를 사용할 때는 시선이 아래로 향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학생들의 경우에도 책상에 앉아있을 때 턱을 괴는 자세를 피하고 독서대를 사용하거나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여야 한다.
부산뽀빠이정형외과의원 이철원 원장은 “거북목으로 인한 피로감이나 만성통증, 목 주름, 안면비대칭과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귓불 중심이 어깨중심선 보다 앞으로 향하고 있다면 의료기관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고 경추 구조를 바로잡는 체형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임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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