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은퇴준비자 3명 중 1명은 현재 노후 자금 준비가 불충분하게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로 ‘평균 수명 증가’(27.3%)를 꼽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KB골든라이프 연구센터가 지난해 만 55~74세의 은퇴자·은퇴를 앞둔 사람들 5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은퇴 준비 상황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평균 수명 증가에 따른 장기적인 노후 대책에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수명 증가에 이어 노후를 대비한 자금을 준비하기가 어려운 이유로는 ‘빠듯한 소득’(26.2%), ‘자녀 결혼·독립·교육비 등 지원 비용부담’(16.3%), ‘고정수입원의 불확실성’(12.9%), ‘미래 수입의 축소’(11.3%), ‘의료비 증가’(4.4%) 등이었다.

이외에도 현재 노후 자금 준비가 충분한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24.4%만이 충분한 편이라고 답했으며, 은퇴 준비와 관련 남녀 모두 노후 재무준비를 제대로 못한 것(남 47.8%, 여43.1%(을 후회했다.

보고서는 조사에서 "한국의 평균 기대수명은 여성 84세, 남성 79세로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며 그만큼 노후 준비에 대한 부담이 함께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