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최근 3년간(14년~16년) 설 연휴기간의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설 연휴 전날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기간 동안 하루 평균 교통사고 건수(190.4건, 32.8%↓) 및 사상자(229명, 23.9%↓)는 평소 주말보다 다소 감소했으나, 귀성이 시작되는 연휴 전날에 평소 주말보다 사고건수는 31.8건(5.5%↑), 사망자는 3.1명(2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사고는, 전체적으로는 평소 주말보다 하루 평균 사고건수(1.7건, 12.8%↓) 및 사상자(5.7명, 15.3%↓)가 모두 감소했으나, 막바지 귀경차량이 몰리는 설 다음날에는 사망자(2.0명)가 평소 주말(0.6명)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선별로는 설 연휴기간 및 연휴 전날에 경부선?서울외곽?중부선 순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했으며, 이들 노선 모두 14∼16시, 18∼20시 사이에 사고가 다수 발생하였다.

설 연휴 기간 졸음운전 사고는, 평소 주말보다 하루 평균 사고건수와 사상자가 모두 감소했으나, 귀경이 시작되는 설 당일에 사고건수(0.2건, 2.6%↓) 및 사상자(11.8명, 71.1%↓)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새벽 시간대(4시~8시)와 오후 시간대(14시~18시)에 가장 많이 발생하였다.

설 연휴 기간 음주운전 사고는, 평소 주말보다 하루 평균 사고건수(21건, 27.9%↓)와 사상자수(30.5명, 21.4%↓)가 모두 감소했으나, 연휴 전날에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0.5명, 27.8%↑)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설연휴를 맞아 스키장 등 여행객 차량이 몰리는 강원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그 다음은 경기, 충북 순으로 발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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