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노후생활’에 대한 불안감 및 ‘노후준비’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8명이 평소 노후생활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불안하다는 직장인이 29.4%, 요즘 들어서 간간히 불안함을 느낀다는 직장인이 50.9%였다. 특히 노후생활에 대한 불안감이 ‘매우 크다’는 응답의 경우 30~40대(20대 23.2%, 30대 34.4%, 40대 35.6%, 50대 24.4%) 직장인에게서 보다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또한 자신의 계층을 낮게 평가할수록 노후생활에 대한 불안감이 매우 큰 것으로(상/중상층 7.4%, 중간층 18.8%, 중하층 34.6%, 하층 49.2%) 나타났다.

은퇴 이후의 삶을 바라보는 시각에는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고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64.9%가 은퇴 후 자신의 삶이 걱정된다는데 동의한 것이다.

비록 절반 가량(51.3%)은 은퇴 후의 삶은 새로운 것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라고도 바라봤지만, 정작 은퇴 후의 삶이 기대된다는 직장인은 10명 중 3명(30.7%)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50대가 은퇴 후 삶에 대한 기대감(40.8%)이 다소 높은 편이었다.

월평균 예상되는 노후생활비로는 대부분 100만원에서 250만원 이하(100~149만원 21.4%, 150~199만원 22.7%, 200~249만원 20.9%)를 많이 내다봤다.



노후에 가장 많은 지출이 예상되는 분야는 단연 의료비(72.9%, 중복응답)였다. 현재 연령이 높고(20대 61.2%, 30대 66.4%, 40대 79.2%, 50대 84.8%),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클수록(불안 높음 78.2%, 보통 73.9%, 낮음 62.4%) 의료비 지출이 많을 것이라는 시각이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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