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생활을 위해 경제생활은 60~64세(28%) 또는 65~69세(35.2%)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었지만, 현실과는 다르게 예상하는 직장생활 기간은 이에 미치지 못하였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직장생활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최대한의 나이로 55세~59세(24.1%) 또는 60~64세(27.9%)를 많이 바라봤다. 게다가 50~54세(16.4%), 더 나아가 50세 미만(12.6%)의 상당히 이른 시점을 최대한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나이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인의 기대수명을 80세 이상(80~89세 55%, 90~99세 17.6%, 100세 이상 7%)으로 길게 바라본 것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기대수명이 길다는 것은 결국 노후생활을 위한 경제적 준비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뜻하는데, 위에서 살펴봤듯이 노후생활자금의 마련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노후생활 관련 전반적인 인식평가 결과, 전체 10명 중 7명(71.3%)은 노후 준비를 일찍 시작한다고 해도 안정된 노후를 보장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도 바라봤다.
평균수명은 길어지는 반면 직장생활기간은 짧아지다 보니 충분한 노후자금을 모으기가 쉽지 않은데다가, 공적 연금 등 사회시스템에 대한 기대감도 낮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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