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아직까지 채용진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도 21.2%(66개사)나 돼 올 상반기 신입직 대졸 정규 공채 시장이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업이 조사 기업 중 68.8%가 ‘올 상반기 대졸 공채 계획이 있다’고 응답해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들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자동차(53.8%) △식음료/외식업(45.8%)도 비교적 높았다. 반면, 최근 경영난에 따른 구조조정 한파가 불고 있는 △조선중공업의 경우 이번 조사에 응한 기업 중 1곳 만이 신입공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잡코리아가 분석한 2017년 상반기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을 진행하는 107개 기업들의 채용인원은 총 8,465명으로 한 기업 당 평균적으로 79명 정도의 신규 인력을 충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상반기 신규 채용 규모 총 9,286명 보다 8.8% 감소한 수준이다.
업종별 채용규모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업종에서는 지난해 대비 대졸 공채 규모가 전반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수주 급감에 따른 일감 부족으로 인한 수출 감소와 대규모 구조조정이 일고 있는 △기계/철강업(-48.9%)과 △조선/중공업(-46.7%)의 경우 전년 동기간 대비 채용규모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경제성장세 둔화 및 부동산 경기 하락 등의 영향으로 △금융업(-31.6%)과 △건설업(30.3%)도 전년 동기간 대비 채용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세진
stat@sta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