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23일 서울, 경기를 포함 6대광역시 및 세종특별시에 사는 연소득 1200만원 이상 20∼40대 1인 가구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1인 가구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이 홀로 사는 가장 큰 이유는 학교 및 직장 때문(35.7%)이라고 조사되었으며, 혼자 사는 편안함(29.7%)과 가족으로부터의 독립(10.3%)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와 관련해서 1인 가구는 주로 5∼10평(40.2%)의 원룸(33.7%)에 살며, 자기 소유의 집(13.1%)보다 전세(36.4%)나 월세(36.1%), 반전세(10.3%) 등이 많았다.

식사는 하루 평균 두 끼를 혼자 먹는 경우(평일 41.5%, 주말 49.2%)가 가장 많았고 세 끼 모두 혼자 먹는(평일 10.2%, 주말 17.8%) 경우도 적지 않은 편이었다.

1인 가구의 11.9%는 반려동물을 키우는데 여성(16.0%)이 남성(8.7%)보다 많았다. 이들은 인터넷뱅킹보다 모바일뱅킹을 더 선호한다.

경제적으로 ‘주택구입자금’ 및 ‘노후자금’ 마련에 대한 걱정이 가장 크며, 은퇴 및 노후를 준비하고 있거나 관심 있는 비중은 86.0%에 달했다.

1인 가구의 주된 걱정거리는 ‘주택구입자금’과 ‘노후자금’이었다. 20∼40대 1인 가구의 86.0%는 은퇴 및 노후를 이미 준비하고 있거나 관심을 갖고 있었다. 연소득이 낮을수록 전세·생활·결혼자금 마련을 걱정했고, 연소득이 높을수록 주택·노후·질병·재난 대비 자금 마련을 준비했다.

대체로 1인 가구 10명 중 7명은 '혼자 사는 삶에 만족하고 있으며, 향후 혼자 살 의향도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와 관련, KB금융은 국내 1인 가구가 2035년 760만가구로 전체 34.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에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1인 가구에 대한 긍정적 인식 및 새로운 소비 대상으로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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