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년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11.2로 전년동월에 비해 5.9% 올랐다. 상승률이 지난 1998년11월(6.8%) 이후 9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것.

상품성질별로 살펴보면, '공업제품'이 11.4% 급등했다. 특히, 그 중 ▲등유 65.8% ▲금반지 58.3% ▲비스킷 37.5% ▲LPG(취사용) 37.4% 등이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개인서비스'는 5.0% 오른 가운데, △김밥 21.4% △삼겹살(외식) 9.6% △유치원 납입금 8.4% △사립대학교 납입금 7.2% 등의 물가가 크게 뛰었다.

또한 '집세'는 전년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전세 2.7% ▲월세 1.9% 등으로 집계된 것.

'공공서비스'의 경우는 도시가스와 국공립대학교 납입금이 각각 7.6%, 7.9% 오르는 등 전체적으로 2.2%의 등락률을 기록했다.

그 밖에 '농축수산물'은 △무 -443.8% △배추 -38.1% 등의 물가가 떨어진데 반해, △돼지고기 25.4% △쌀 4.9% 등이 오르면서 1.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정부가 집중관리 하겠다고 밝힌 주요 생필품 52개 중 26개 품목의 물가가 6월 보다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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