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이 13일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퇴직연금가입자의 87%(부분연금 포함)가 연금을 선호함에도 실제 55세 이상 퇴직자의 약 93%가 오히려 일시금을 선택하는 연금퍼즐(annuity puzzle)현상으로 퇴직연금의 노후보장기능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퇴직연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퇴직연금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퇴직급부를 연금으로 수령하길 선호했다.

퇴직연금 가입자의 58.5%는 연금, 28.5%는 소득인출형연금(부분연금)으로 수령하길 원해 연금 형태 선호도는 87.0%에 이른 반면, 일시금 선호도는 13.0%에 불과하였다.

이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일시금보다 연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

또한 연금을 선호하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기연금(45.8%)보다 장수리스크 헤지 기능이 있는 종신연금(54.2%)를 선호했다.

그러나 퇴직자의 대부분은 설문조사와 상반되는 결과인 일시금으로 수령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퇴직연금은 노후소득보장기능이 매우 미흡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2015년 12월 기준 55세 이상 퇴직자의 93%가 퇴직급부를 일시금으로 수령하고 있어 퇴직급부의 연금으로 전환 비중은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일시금 수령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아파트 구입 등을 위한 목돈마련(53.8%)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다양한 연금상품 부족(17.9%), 낮은 연금액(15.4%)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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