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지난 9일 설문조사를 통해 5060 은퇴자들이 직면한 리스크의 발생빈도와 경제적 영향을 분석한 "5060 은퇴리스크 매트릭스"를 발표하였다.

본 보고서에 따르면 은퇴자 2명 중 1명(55.5%)은 성인자녀와 동거하며, 자녀와 동거하는 은퇴자 중 51.8%는 자녀의 생활비를 부담하고, 16.2%는 용돈까지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보고서에서 성인자녀란 대학교 이상의 학업을 마치고 미혼인 성인 자녀를 뜻한다.

성인자녀의 결혼·주택마련·취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예상비용은 평균 1억 2,852만원이며, 은퇴자의 현재 가계생활비 중 19.9%는 자녀에게 쓰이고 있었다.

자녀 지원에 예상되는 목돈은 구체적으로 '1억~5억 원 사이'가 39.2%로 가장 많았고, 이어 1천만~5천만원이 27.8%, 5천만~1억원이 20.7% 순으로 많았다.



현재 자녀에게 쓰이는 생활비가 얼마나 되는지 물었을 때, '10~24%'라는 응답이 절반(53.1%)을 차지하였고 '24~49%'라고 답한 부모도 20.5%나 되었다. 이는 자녀가 독립한다면 지출하지 않아도 될 생활비였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정나라 선임연구원은 "성인자녀 리스크"는 발생 빈도는 높지만 경제적 영향은 낮고, 빈도는 줄일 수 없으므로 자녀 지원을 위한 예산을 별도로 세우고, 동거자녀의 생활비는 자녀가 부담하게 하자"는 내용의 관리방법을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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