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수신 증가폭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7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7월 중 은행 수신 잔액이 864.5조원을 기록, 전월 대비 1.2조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폭이 3개월째 축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이는 '수시입출시예금(223.2조원)'이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5.6조원 크게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정기예금(307.9조원)'은 1.9조원 늘어 증가세 전환했으며, '은행채(151.3조원)'는 은행채 발행신고제 시행에 따른 선발행 수요 확대로 3.3조원 상당 폭 늘었다.

대출동향(원화기준)을 살펴보면, '기업대출(446.6조원)' 잔액이 8.6조원 증가, 전월(7.6조원) 증가규모를 웃돈 것으로 분석됐다. 부가가치세 납부 등 계절요인과 운전자금수요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한 것.

'대기업(51.2조원)' 대출이 전월에 비해 3.0조원, '중소기업(395.4조원)' 대출이 6.1조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379.2조원)'의 경우는 증가폭이 1.3조원에서 2.4조원으로 줄었다. 그 중 '주택담보대출(231.9조원)'은 2.4조원 늘었으나,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여타대출(145.4조원)'은 주택금융공사앞 학자금대출채권 양도 등으로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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