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을 내서 내집마련을 한 국민 10가구 중 약 7가구가 임대료 및 대출금 상환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가 전국의 2만 가구를 대상으로 작년 7월부터 9월까지 2개월에 걸쳐 조사한 '2016년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2016년 전체가구의 66.5%가 임대료와 대출금 상환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71.0%, 광역시 62.1%, 도지역 61.4%로 나타나 수도권에 거주하는 가구가 가장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소득계층별로는 저소득층이 73.4%로 중소득층 65.6%, 고소득층 55.6%에 비해 임대료 및 대출금 상환 부담 정도가 가장 높았다.

또한 자가를 소지한 가구의 50.6%가 부담된다고 답해 자가 가구의 절반 이상이 대출금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는 74.3%, 월세는 가장 높은 82.3%의 응답자가 상환부담의 짐을 지고 있었다.

이와 관련, 조사대상의 39.5%가 주거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으며 특히 월세(59.6%) 가구가 전세(55.4%) 및 자가(27.1%) 가구보다 큰 목소리를 냈다. 주거지원 필요성은 저소득층(41.7%) 뿐만 아니라 중소득층(41.1%)도 비슷한 비율을 보여 중산층 주거지원에 대한 정책수요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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