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가 전년대비 1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6년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통상 노인으로 구분하는 65세 이상의 경우 2016년 진료비는 24조 5643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2년 16조 382억원(전체 진료비대비 비중 33.3%) ▲2013년 17조 5283억원(34.5%) ▲2014년 19조 355억원(35.5%) ▲2015년 21조 3615억원(36.8%)이었던 것을 비추어 전체 비용의 증가 뿐 아니라 연령별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결과다.



세부적으로 요양급여비용을 보면 60대(60~69세)은 2015년 10조3297억원에서 2016년 12조1569억원(남성 5조9991억원, 여성 6조1578억원)으로 17.69% 증가했고, 70세 이상에서는 2015년 16조 2326억원에서 2016년 18조5073억원(남성 7조3774억원, 여성 11조1299억원)으로 14.01% 증가했다.

또한 2016년 1인당 진료비는 127만3801원인데 반해 70세 이상 연령대의 1인당 진료비는 428만8863원으로 3.4배 높았다. 보험료 대비 급여비는 60세 이상에서 지역 세대에서는 보험료 보다 평균 2.59배, 직장가입자는 2.40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65세 이상 다빈도 질병으로는 입원의 경우 ‘노년백내장’이 19만 903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외래의 경우 ‘본태성 고혈압’이 250만 1963명으로 가장 많았다.

진료비는 입원의 경우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가 1조 1799억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1인당 진료비는 1263만1354원에 달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치료'와 관련해서는 주요 만성질환 사망률이 개선되고, 뇌혈관질환의 경우 노인인구사망률이 감소(2004년 105.9명에서 2011년 68.6명)하는 등의 성과를 보였지만 만성질환 관리사업 및 의료비 지원사업 등을 분절적으로 시행해 한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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