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신용 잔액이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2/4분기 중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올 6월말 가계신용 잔액(가계대출+판매신용)이 전분기 대비 19.8조원 증가한 660.3조원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660조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치를 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한 가구당 부채규모(2008년 추계 가구 1,667만가구 기준)가 3,960만원에 달하는 셈인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가계대출' 잔액이 같은 기간 605.0조원에서 622.9조원으로 17.9조원 증가했다. 그 중 '예금은행 대출(377.0조원)'이 주택대출 증가와 신용대출 마케팅 강화 등으로 9.3조원, '신용협동기구의 대출(108.9조원)'이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5.2조원 늘면서 전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여신전문기관 대출(32.3조원)' 및 '국민주택기금·한국주택금융공사 대출(37.5조원)'의 증가규모는 0.7조원, 0.9조원으로 축소됐다.

'판매신용' 잔액의 경우는 37.4조원으로 1.9조원 늘었다. 백화점 등 '판매회사(0.8조원)'의 판매신용이 64억원 감소했으나, '여신전문기관(36.7조원)'의 판매신용이 1.9조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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