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대비 2.3포인트 업, 내년 경기 회복 기대감 등 영향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99.5로 전월보다 2.3포인트 오르면서 개선되는 방향으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7월 103.2 이후 11월 97.2까지 넉달동안 계속 낮아졌다가 12월에 99.5로 반등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 생활 형편·생활 형편 전망·가계 수입 전망·소비 지출 전망·현재 경기 판단·향후 경기 전망의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사태 때 크게 하락한 바 있다. 최근에는 2022년 여름 글로벌 금리 인상 등으로 급락했다가 올해 봄부터는 회복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사태 때 크게 하락한 바 있다. 최근에는 2022년 여름 글로벌 금리 인상 등으로 급락했다가 올해 봄부터는 회복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장기평균(2003~2022년)을 100으로 해서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들의 낙관적인 심리가 더 강하고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인 심리가 더 강하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6월 100 아래인 96.4로 떨어졌으며 1년만인 올해 6월 100.7로 100선을 회복했다가 지난 9월 다시 99.7로 떨어졌다.

12월에도 4개월 연속 100 이하에서 머물고 있지만 11월에 비해 생활 형편, 가계 수입 전망, 현재 경기 판단과 향후 경기 전망에서 낙관적인 태도가 증가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수준 전망 지수는 11월 119에서 이달 107로 12포인트 급락했다.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11월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뜻이다. 

주택 가격 전망 지수는 11월 102에서 9포인트 내린 93을 기록했다. 

앞으로 1년 뒤 집값 상승보다 하락 전망이 우세해졌다는 뜻으로 주택 가격 전망 지수가 10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7개월만이다. 

이번 소비자 동향 조사는 이달 11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