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그로스(판매자 로켓배송)에도 소상공인 관심 증가

쿠팡이 거액의 자금을 투입해 소상공인들의 판로개척과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쿠팡이 발간한 ‘2023 쿠팡 임팩트 리포트'에 따르면 쿠팡에 입점한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수는 2023년 상반기 21만명 이상으로 지난 2021년에 비해 33% 늘어났다. 

임팩트 리포트는 쿠팡이 소상공인 파트너와 고객, 직원들과의 동반성장을 추구한 데이터를 정리한 보고서다. 

쿠팡은 소상공인 파트너와의 동반성장을 주제로 한 쿠팡 2023 임팩트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미지=쿠팡)
쿠팡은 소상공인 파트너와의 동반성장을 주제로 한 쿠팡 2023 임팩트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미지=쿠팡)

소상공인들의 총 거래금액은 9조 1800억원(2022년 기준)으로 2019년(4조 1080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2023년 상반기 본격 론칭한 로켓그로스(판매자 로켓배송)를 이용한 중소상공인이 1만 2000명 이상으로 로켓그로스 판매자의 절대 다수가 중소상공인이었다. 

소상공인이 제품 개발과 생산에 주력해 상품을 물류센터에 입고하면 쿠팡이 포장과 로켓배송, 고객 응대를 모두 대행해 주고 있다. 

2022년 5월 창고 화재로 경영위기에 봉착했던 가구업체 ‘노마드족’ 연한희 대표는 “쿠팡 로켓그로스로 사업에 재도전, 6개월 만에 최고 월 3억원의 매출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경북 영주에서 벌꿀을 파는 윤준하(49) 한울벌꿀 대표는 “창업 당시 월 매출 10만원을 냈는데, 쿠팡 입점으로 3개월간 월 평균 매출이 1000만원을 돌파하며 처음으로 직원도 채용했다”고 했다. 

쿠팡이 2022년 대만에 진출하면서 소상공인의 수출도 본격화됐다. 

소상공인들이 대만 로켓배송으로 2023년 수출한 품목은18만개 이상으로 쿠팡은 소상공인 제품의 물류·통관·현지 배송·고객 응대를 대신 처리해주고 있다. 

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만드는 중소 제조사들의 2022년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29% 늘었으며 올 상반기 기준 2만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쿠팡은 지속적인 물류 투자를 통한 쿠세권(로켓배송 가능 지역) 확장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과 물류사업을 담당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의 고용 인원은 6만명 이상(올 상반기)이며 모두 44만개의 일자리 직간접 창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쿠팡은 추산했다. 

특히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쿠팡이 대구에 아시아권 최대 풀필먼트센터 중 한 곳을 건설하면서 새로 고용한 직원은 약 1600여 명, 간접 고용 효과는 약 1만 명에 이른다고 쿠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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